[123RF]
[123RF]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복날을 앞두고 경기 김포 한 불법 도살장에서 개 23마리가 구조됐으나 대부분 안락사 위기에 처해 동물구호단체가 시민들에게 입양을 호소하고 나섰다.

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포시와 동물구조119는 지난달 22일 김포시 고촌읍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한 야산에서 불법 개 도살장을 적발했다.

이 도살장은 동물구조119가 개 도살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찾아 나선 끝에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이곳에서 불법 개 사육·도살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동물구조119와 함께 입양 안 된 개 23마리를 구조했다.

개들은 가로·세로·높이 각 1m 크기의 철창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물에 1마리씩 나뉘어 갇힌 채 사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된 개들은 도살장 운영자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시가 관리하고 있다. 다행히 23마리 중 4마리가 입양됐으며 1마리는 잃어버렸던 주인을 찾아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18마리는 전날 시가 유기견 보호를 위탁한 한국동물구조협회로 옮겨졌다. 협회는 이달 17일까지 개들을 보호하며 입양자를 기다릴 예정이지만,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킬 방침이다.

협회는 입소 유기견들을 배려해 관련법상 최소 보호기간인 7일보다 8일 많은 15일간 보호하도록 자체 방침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유기견 입소와 시설 수용 한계로 이 기간이 지나면 보호 동물을 안락사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상 지방자치단체는 유기견 등 동물을 보호할 경우 소유자 등이 보호사실을 알 수 있도록 7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이에 동물구조119는 주변과 시민들에게 해당 나머지 개들을 입양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