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싱가포르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연설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 변곡점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선언
내년 행사 개최지로 서울 확정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청사진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석해 전 세계에 “사람 지향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0여개 도시 시장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데 힘쓰는 한편,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 슬로건을 내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31일(현지시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서 “인류는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탄소 중립과 관련, “도시·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하고 시민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의 저탄소건물 리모델링·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의무화 등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전 세계 도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WCS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살기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WCS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 세계 도시 시장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모여 도시문제 해결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다.
올해 어젠다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의장인 데스몬드 리(Desmond Lee)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부탈레브(Ahmed Aboutaleb)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샐리 캡(Sally Capp) 호주 맬버른 시장 등 90여 개 도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서는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지었다. 특히 코로나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우선 해결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1일 WCS 개회식에서는 세계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통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우선 해결방안으로 역점사업인 ‘안심소득’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오랜 역사, 크고 작은 산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최첨단 도심이 조화를 이루고 한류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는 감성 넘치는 도시”라며 “서울의 매력을 높여서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모든 정책을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해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빈부격차를 완화하겠다”며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 참가를 통해서 도시지도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참석자의 의견도 ‘약자와의 동행’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 등과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서울시 홍보관을 방문해 국내 기업이 제작한 안내 로봇 ‘클로이’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딱지치기 체험공간을 방문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싱가포르=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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