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제 매춘을 하는 여성, 임금을 거의 못받는 공장ㆍ농장ㆍ어선의 노동자들…
이들처럼 ‘현대판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이 영국에 1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내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기존 정부기관의 추정치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현대판 노예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자료로, 영국 범죄수사국(NCA)이 지난해 추산한 현대판 노예 2744명에 포함되지 않은 미신고 사례까지 반영한 것이라고 내무부는 밝혔다.
당국자들은 최근 보고되는 현대판 노예 숫자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피해자들이 통제 속에서 숨겨져 있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대부분 루마니아나 폴란드, 알바니아, 나이지리아에서 온 밀입국자들이지만, 영국 성인이나 어린이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사회악인 현대판 노예를 근절하는 첫 번째 단계는 그들의 존재를 알고 직면하는 것”이라며 “그 규모는 충격적이며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의회는 현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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