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전환 이미 시작, 우리가 진짜 싸워야 할 적 누구냐”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국민 지키는 정치 하자”…지지 호소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28일 "세상이 변했는데 정치만 변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관심사를 바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 "성장과 확대, 확장의 시대가 이제는 축소와 감축, 감소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거대한 전환은 이미 시작됐는데, 우리가 진짜 싸워야 할 적은 누구냐"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의 적대적 공생 관계 해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전 최고위원은 "상대방 발목만 잡으면 별다른 개선 없이도 이기고 거꾸로 그렇게 당해서 또 패배하는 정치 말고,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하자"며 "도대체 언제 바꿀 것이냐"고 강조했다.
이하는 이 전 최고위원 정견발표문 전문
▶이동학 민주당 대표 예비후보 연설문
여러분, 민주당 변할 수 있습니까!
아니, 우리가 변화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국민들께서 우리가 달라진다고 느끼겠습니까.
윤석열대통령은 쓴소리를 내부총질이라며 쫓아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윤핵관 활개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과 어두운 미래 속에서,
민주당이 과연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본선무대로 이동학을 보내면 변화의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이동학이 가느냐 못가느냐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지표이자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동학을 본선으로 보내주십시오!
요새 친명 반명 유행하던데, 저 이동학은 소명입니다!
오늘 “이동학에게 한 표 줘야겠다” 맘먹으신다면, 꼭 후원금도 함께 주셔야 합니다. 예선 등록비로 가진 돈을 모두 썼기 때문에 본선등록비는 여기서 만들어주십시오.
무모합니다. 압니다. 그럼에도 소명이 있어 나왔습니다.
최근 청년정치를 깎아 내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성할 대목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청년정치를 막아서는 안됩니다.
청년들의 도전을 막아서는 민주당이 된다면 우리당에 내일은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청년들이 새로운 시대의 아젠다를 들고 민주당으로 끊임없이 들어와야 합니다.
저 이동학이 도전하는 청년들의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저는 청년세대지만, 제 어머니와 아버지들의 삶을 구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과 빈곤율이 압도적 세계 1위입니다.
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무도 모르게 고독한 최후를 맞이해야 합니까. 왜 빈곤상태로 하루 종일 폐지를 줍고도, 고작 몇 천 원을 손에 쥐어야 합니까!
‘세계 10대 경제강국 대한민국’이 도대체 무슨 소용입니까!
저는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승리 후 여러 기회를 뒤로한 채 배낭 하나 달랑 들고 세계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지구촌 곳곳을 유랑했습니다. 2년 동안 지구촌 61개국 수많은 도시들을 찾아 저출산, 고령화, 기후위기의 현장을 누볐습니다.
초고령화 대부분의 나라가 피할 수 없는 숙명 입니다. 그러나 그 속도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이 과정에서 ‘세대 간 갈등’은 필연입니다. 나와 내 가족, 우리의 ‘불안’이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도생으로 가면 공멸 뿐입니다.
국민여러분! 당원여러분!
우리가 만들어 온 복지와 연금 시스템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할 거란 믿음은 이미 깨진지 오래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더 걷거나, 미래세대의 몫을 빌려오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은퇴연령은 60세지만 오래 일한 직장을 관두는 건 49세입니다. 은퇴를 해도 결국 다시 일을 해야만 생계가 유지됩니다. 노인연령을 상향하면서도 소득활동보장, 다음세대가 지불 가능한 복지체계를 갖춰야만 합니다.
이것이 역동적 대한민국의 힘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시스템을 당이 제대로 가다듬어 공멸이 아닌 세대 간 공존의 길을 우리의 아젠다로 만들겠습니다.
성장과 확대, 확장의 시대가 이제는 축소와 감축, 감소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거대한 전환은 이미 시작됐는데, 우리가 진짜 싸워야 할 적은 누구입니까!
상대방 발목만 잡으면 별다른 개선 없이도 이기고, 거꾸로 그렇게 당해서 또 패배하는 정치 말고,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합시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정치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관심사를 바꿔야 합니다.
도대체 언제 바꿀 겁니까!
①우리가 결심합시다.
민주당의 시계를 2050년의 미래로 이동시킵시다. 기후위협, 복지위협, 노동위협, 안보와 국방위협 등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는 당으로 재구축합시다. 제가 대표가 되면 직속으로 ‘새로운사회 약속위원회’를 폭넓게 구성해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②우리가 결심합시다.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승리 말고, 국민들에게 박수 받는 승리, 국민들의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승리를 만듭시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맞서는 것을 넘어 상황과 이슈를 주도해 대한민국을 전진시킵시다.
③우리가 결심합시다.
공수교대 양당 기득권 정치를 끝내고 물을 가르는 정치가 아닌, 산을 쌓아 올리는 정치를 합시다. 그것이 제가 20년 전 창당대회장에서 의자를 나르다 입당한 이유이고, 세상을 진전시켜보자는 열망으로 다시 나아가는 길입니다.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통합과 공존’의 나라를 만드는 건 민주당의 결심 우리들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를 바꾸고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암울한 미래전망을 바꾸고자 결심한 청년들에게 민주당의 문을 더 열겠습니다.
저 이동학, 선택해 주십시오.
달라질 민주당을 위해 결심해 주십시오.
미래를 위한 결심!
이동학을 본선으로 보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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