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배출집약도, 2020년 대비 하락세 전환

인도 생산법인, 재생에너지 35.5% 사용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차량 1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규모가 전년 대비 4% 이상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배출가스 규제 대응과 2045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에도 한발 다가섰다.

현대차는 7일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업 경영 전반에 관해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2003년 이후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배출집약도(자동차 1대 생산 시 발생 온실가스)는 지난해 0.616tCO₂/대로 전년도(0.642tCO₂/대)에 비해 4%가량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의 본격적인 판매가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장 외부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구매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스코프2(Scope2) 배출량을 239만6316tCO₂에서 238만4204tCO₂로 줄인 것도 주효했다. 현대차의 경우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로 인한 스코프2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전기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도입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전력 구매 시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줄여왔다. 특히 인도 생산법인은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풍력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전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의 약 35.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조건이 유리한 지역과 발전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주요그룹사와 더불어 글로벌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가입을 선언하고 2045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발표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부터, 구매-조달-생산-판매-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5년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라인업을 100% 전동화하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 100%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사업장 안전관리 조직, 안전 보건 활동 사례 등 올해부터 새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정보와 책임감 있는 광물 관리,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진단 등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방대한 양의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합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ESG플랫폼’ 시스템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처음으로 보고서에 활용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현대차는 늘 이해관계자분들과 함께 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