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누가 보더라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 수사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당선인은 29일 페이스북에 "박연차 리스트 사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진케 했다는 이유로 정치보복 수사를 받고 투옥되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당선인은 "가족기업인 다스는 형인 이상은 씨 소유였는데 MB 운전사를 꼬드겨 MB 것이라고 자백받은 후 횡령으로 몰아가고 삼성에서 워싱턴 에이킨검프에 지급한 돈은 법률 고문료인데 BBK 소송 대가로 둔갑시켜 뇌물죄로 몰아간 것"이라며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아직도 문 정권이 덮어씌운 그 악성 프레임이 그대로 작동해 지금도 일방적으로 MB를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뒤늦게나마 바른 결정을 해준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리고 8·15특사로 이 잘못된 정치보복을 부디 바로 잡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에게 3개월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다. 형집행정지는 형 집행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염려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검사의 지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둘러싼 국민여론은 반대가 더 많다. 한국갤럽이 6월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사면해야 한다, 47%가 사면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방식은 유선 10%, 무선 90%의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 인터뷰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