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가 서울 시내 경찰서 중 최초로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 연계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방배서는 위험단계에 있는 가정폭력 가해자의 상담을 진행, 극단적인 상황을 미리 막는 상담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유는 가정폭력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가해자 교정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가해자는 일반적으로 법적 처분을 받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상담을 강제할 수 없다. 검찰의 상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이나 법원의 상담위탁 보호처분을 받았을 때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 연계 강화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오는 24일 오후 방배서는 백석대 상담대학원 부설 백석상담센터와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 연계프로그램 업무협약식(MOU)’를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방배서의 함영욱(사진) 서장을 비롯해 여성청소년과장, 학대예방전담경찰관(APO) 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배서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지원 위주의 제도에서 가해자 교정 치료로 전환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가해자가 상담 의지가 있을 경우, 현재는 3개월 동안 주 1회씩 1시간 정도 상담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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