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 무소속 임병헌 선거 끝나자 '복당' 허용

임병헌 “복당 영광 주신 이준석-권성동에 감사” 인사

권성동 “임병헌 의원 우리 동료가 됐다. 축하 말씀”

'50억 클럽' 논란으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임병헌 의원이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선이 끝난 2주뒤 임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임 의원은 14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박수속에 복당했다. [연합]
'50억 클럽' 논란으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임병헌 의원이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선이 끝난 2주뒤 임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임 의원은 14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박수속에 복당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했던 임병헌 의원이 당선 후 불과 3개월만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당에 있을 경우 지역구 무공천을 약속했으나, 임 의원은 탈당 한 다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자 복당했다. 임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의 박수속에 복당사를 했다.

임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복당사’에서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이다. 먼저 저에게 복당의 영광을 주신 이준석 대표님 권성동 원대님 여러 선배님들 감사하다”며 “지난 3개월 간 무소속으로 있는 게 정말 불편했다. 언제 입당을 해서 국힘에 같이 함께할 수 있는지, 의총에 같이 참석할 수 있는지 정말 답답하고 아쉬운 게 많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도와주신 덕분에 이제 입당하게 돼 굉장히 큰 영광이다. 이번 3개월간의 저의 기다림은 당의 중요성을 제가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2년 남은 기간이지만 당의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저의 온몸을 다 바치겠다”며 “저는 부족한 것이 많다.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러나 열심히 배우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며 실천 하겠다. 선배님들 정말 감사하다. 최고위원님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 의원의 발언이 끝나고 박수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임 의원이 출마해 당선된 대구 중남은 ‘화천대유 50억 클럽’ 가운데 한명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하며 지난 6월 1일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보궐 선거 사유를 발생시킨 문제가 있는 지역구에 무공천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치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보궐 선거 이후 불과 2주일만에 임 의원의 복당이 허용되고, 의총에서 임 의원이 등판하며 국민의힘은 ‘무공천’ 원칙 말을 뒤집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이날 의총 모두 발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임 의원의 복당을 반기며 “임병헌 대구 중남구 의원께서 어제자로 복당됐다. 그래서 우리 동료가 됐다. 어디 계시냐. 축하의 말씀 드린다. 잠시 후에 한분한분 인사의 말씀 드리는 순서를 갖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의 소개에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중남 당원의 의견을 강하게 들었다. 당 중심축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 총선 대비가 어렵고,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당원들이 혼란을 많이 겪었다”며 “권영세 공관위원장의 언급과 배치되는 판단이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밀도 있게,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당원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허용되자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준석 대표의 자기 정치 출발이 ‘이로남불(이준석이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불륜)’이니 앞날도 걱정된다”며 “오만함은 국힘당이 하고 있고, 소설 논평은 국힘당이 쓴 것이고, 없는 말을 지어낸 것도 국힘당이다. 정확하게 반사”라고 주장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