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 ㈜셀코스와 업무협약 체결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그동안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던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대량생산 상용화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4일 진공증착공정시스템 전문업체 ㈜셀코스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양산화 할 수 있는 진공공정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지난 10여년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현재 공인효율 25.7% 수준까지 발전하며 실리콘 태양전지 최고 효율에 근접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화학연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고 공인인증 효율을 8회 갱신하고 작년에는 네이쳐지 표지논문을 게재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99%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보고는, 연구실 수준에서의 용액공정을 통해 제작돼 대면적화 및 공정 재현성 등 여러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대두돼 왔다.
㈜셀코스는 OLED 제작에 사용되는 양산용 진공공정장비를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납품해오며, 상용화에 사용되는 박막진공증착 공정장비에 관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양 기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상용화된 OLED 제작 공정인 진공증착방법을 사용해 그동안 연구실 스케일에서 주목받아왔던 차세대 에너지소재를 상용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재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에 국가적 기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첨단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 응용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화학연에서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과,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OLED 양산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