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나 친문, 586이 혁신안 말한다면

변화 두려워하는 당으로 비춰질 것”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자료사진) [연합]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박혜원 수습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며 오는 8월 민주당 정기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좋은 혁신안을 당내 토론을 통해 만들어냈는데, 이걸 이재명 의원이나 친문 대표 주자, 혹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가 이야기하면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으로 비춰질 것"이라며 "전부 새로운 젊은 세대가 등장해 우리당 바꿔보자고 이야기한다면 국민에게 다가가는 파급력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직접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명이 맡겨지면 또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진지하게 여러 의원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강 의원은 “정당을 운영하는 데에 국민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당비보다 많은 수백억이 들어간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본투표에서 전국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민주당 재선의원들이 최근 제안한 통합형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저희가 여당이었다면 대표 한 사람 중심으로 청와대와 호흡 맞추는 게 필요했겠지만 지금은 야당”이라며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과거 대구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고 하면서도 당대표 후보가 됐다”며 “우리 당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아플 정도로 국민에게 내놓고 이겨내기 위한 쇄신책이 논의되고 혁신하기 위한 당 대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