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장관, 베이징 방문해 시진핑과 만남

경찰 출신 강경파…국가보안법 제정 예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

[헤럴드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에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30일(현지시간) 리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새 (홍콩) 행정부는 분명히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홍콩의 발전에 새로운 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일국양제를 변함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25년간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일국양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이뤘다"면서 "이 원칙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이행한다는 중앙 정부의 결심은 흔들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 정부, 홍콩특별행정구 행정부, 모든 사회 분야의 합동 노력으로 홍콩은 혼란에서 안정을 되찾았다"며 이제 우리는 번영을 향해 나아갈 중요한 때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열린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리 당선인은 중국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지난 28일 부인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그는 이틀 간의 격리를 마친 후 이날 오전 리커창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시 주석을 만났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일 리 당선자를 신임 홍콩 행정장관에 임명했다. 그러나 리 장관은 경찰 출신으로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을 주도한 인사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 내에서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한 리 장관의 당선으로 홍콩 시민의 자유는 더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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