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캔 플러스’ 첫 선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전자 ‘투모로우 솔루션 랩(Tomorrow Solution Lab)’. 생후 7개월부터 30년 넘게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으며 손가락 하나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연세대 스티븐 호킹’ 신형진(31ㆍ연세대 대학원) 씨가 아직 움직임이 남아있는 두 눈으로 안구 마우스 ‘아이캔 플러스(EYECAN+)’를 이동시켰다. 마우스는 신씨의 눈동자를 따라서 모니터 위 커서를 움직였다. 굳어진 신씨의 얼굴 위로 엷은 미소가 번졌다.

신씨처럼 척수성근위축증이나 루게릭병(근육위축가쪽경화증) 등을 앓아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도 눈동자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구 마우스가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에서 시연회를 통해 안구 마우스 ‘아이캔 플러스’를 선보였다. 기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형태의 안구마우스가 진화해 눈동자만으로 마우스를 조정할 수 있으며, 안구 인식의 정확도와 제품 성능이 향상됐다. 기존 안구 마우스의 차세대 버전이다.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삼성전자, 더 편해진 안구마우스 'EYECAN+' 발표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를 발표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25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별도의 안경을 착용해야 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을 해소했다. ‘아이캔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 모니터를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 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캔’은 2011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개발에 나서면서 2012년 첫 선을 보였다. 특히 기존 안구 마우스는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였는데, ‘아이캔’은 재료비가 5만원에 불과해 관심을 받았다. ‘아이캔 플러스’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신씨 등 실제 수요자들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일정량의 ‘아이캔 플러스’ 개인과 사회단체에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또 관련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외부에 개방해 사회적기업과 일반 벤처기업들이 안구마우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 기부’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