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후 일주일 양당 서울시장 후보 공식일정 전수조사
부동산 정책 발표·이른 아침·늦은 밤 일정 눈에 띄는 송영길
취약계층 지원정책·자치구 선거 지원·임대주택 개선 오세훈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차량기지 점검” vs “1인가구 점검”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동분서주하고 있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경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치구 선거를 지원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19일 헤럴드경제가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인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오 후보와 송 후보의 공식일정을 전수조사한 결과, 송 후보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늦은시간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서울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고 오 후보의 경우 정책 발표와 자치구 지원에 집중하며 ‘서울 수성’에 나섰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꼽히고, 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시민과 접점이 적은 송 후보의 경우 일주일간 공식 일정을 40회 소화했다. 특히 이른 아침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고, 늦은 밤 동대문 상가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서울 시민과 만나는 일정이 눈에 띄었다.
또 일주일간 부동산 정책만 3번 발표하는 등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으로 떠오른 ‘부동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라디오·TV프로그램에 7번 출연했고, 자치구 개소식 지원은 2번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0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지선 승리를 다짐했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차량기지를 찾은 것과 관련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안전을 점검하고 시민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기지에서 밤을 새 차량을 정비하는 이들의 현장을 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 후보는 “지난번에는 심판자를 뽑았다면 이번엔 유능한 일꾼을 뽑으라고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말했는데 저도 공감한다”며 “유능한 일꾼을 뽑아서 정말 심판자 속에 묻혀져 있는 우리 시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는 일꾼이 누구인지 판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반대로 ‘현직 프리미엄’과 여론조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오 후보의 경우 일주일간 공식 일정을 32회 소화했다. 특히 임대주택, 소상공인 지원,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여성·청년정책 발표등 총 6회 공약을 발표하며 지난 1년간 서울시장을 역임하며 내놓은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줄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 특성을 고려해 구청장 선거 지원에 5번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민심 굳히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초반 공식 일정에서 구로구 개봉3구역, 홍제동 임대주택 현장 등을 찾아 ‘취약계층 주거개선’을 연거푸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 당시 전면에 내세웠던 재개발·재건축 공약 등은 차질 없이 확대 추진한다고 밝힐뿐 전면에 부각시키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라디오·TV 프로그램에 8번 출연했다.
오 후보는 이날 0시 1인 가구 안전 관리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1인 가구가 밀집한 광진구 화양동 자율방범대 초소를 찾았다. 특히 심야 시간대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순찰하는 안심마을 보안관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1인 가구 안전대책의 하나이자 오 후보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오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려는 약속이었기에 안심마을 보안관 활동을 함께하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1인 가구는 물론 서울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어렵고 힘든 분들을 위한 정책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서울시가 미래를 향해 뛰느냐 아니면 정체하느냐의 싸움이자 정치시장이냐 민생시장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후보가 누군지 심사숙고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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