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내년 동북아시아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미셸 방(Michele Bang)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수석부사장<사진>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 하락으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 제조업 비중이 큰 국가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부사장은 “지금은 아시아의 양호한 증시에 대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 증시의 경우 올해 상승세 이후 한동안 완만한 수준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후강퉁 시행도 아시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부사장은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고 해외투자자들은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과 교역이 많은 대만과 한국, 싱가포르 등 극동 아시아지역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대두되고 있는 ‘주주가치 확대’ 이슈와 관련 “전반적으로 투자자를 감안하고 주주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기업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 부사장은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채권시장이 강세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채권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회사채가 이자율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아시아 회사채의 쿠폰 금리 상승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하이일드는 투자적격 회사채보다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한 신용 스프레드를 보였다”며 “금리가 변동되는 상황에서 미국 하이일드 채권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영국 푸르덴셜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에서 1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방 부사장은 도이치자산운용의 임원을 거쳐 지난 2013년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현재 상품개발, 투자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