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엠트레이서는 엡손 센싱 기술의 집약체이자, 웨어러블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다.“
한국엡손은 신세대 골프 스윙 분석 시스템 ‘엠트레이서(M-Tracerㆍ모델명 MT500G II)’를 24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공개했다. 서치헌 한국엡손 영업마케팅 이사는 “엡손이 단순히 프로젝터, 프린터 업체라고 알고 있지만, 센서 사업도 핵심 사업분야 중 하나다”라며 “엠트레이서는 모션, 위치, 자이로센서 등을 집약한 웨어러블 시장 진출의 첫 작품”이라고 밝혔다.
‘엠트레이서‘는 골프 클럽에 부착해 골프 스윙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일종의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폰의 골프 스윙 분석 시스템으로 이상적인 스윙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골프를 시작하는 초급자부터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는 상급 골퍼들을 위한 개인용 장비다.
신중식 한국엡손 과장은 ‘엠트레이서’에 대해 “몇 년을 해도 실력이 거꾸로 갈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국민의 10%가 즐기는 골프”라고 운을 떼며 “수치화된 데이터로 골프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윙 교정 레슨 등 다양한 경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프로들을 통해 정확한 스윙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제품의 특징을 홍보하는 한편 방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엠트레이서는 엡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소형 경량 센서’가 탑재됐다. 15g의 가벼운 무게로 골프 클럽에 장착해 스윙, 임팩트, 속도, 회전, 템포 등을 동작 분석에 따른 상세 데이터로 수치화 한다. 수치화된 데이터는 전용 어플인 ‘엡손 엠트레이서 골프’에 블루투스로 연동된다. 시각화된 그래프와 3D 이미지로 표시돼 현재 자신의 스윙을 분석하는 것과 함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쉽게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실제 제품을 레슨과정에 도입한 송경서 J골프 해설위원은 “스윙을 프로에게 물어봐도 많이 치라는 대답만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인 골프 레슨이었다”며 “현존하는 어떤 레슨보다도 정확하게 스윙을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엡손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는 ‘엠트레이서뷰 포 골프(M-Tracer view for golf)’ 베타 버전을 다음 달 5일에 공개할 예정이며, 엡손 홈페이지에 동영상 가이드, 제품사용 팁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이다. 송 해설위원은 “프로선수들을 레슨하는 과정에서 설명하기 힘든 스윙자세를 엠트레이서는 정확한 데이터로 정확하게 알려준다”며 “골프 레슨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신 IT 디바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골프 마니아들의 시선을 붙잡아야 한다는 부분은 과제다. 모리야마 요시유키 엡손 센싱시스템 사업부장은 “일본에서는 올해 4월 발매된 엠트레이서는 예상치의 5배인 약 1만 대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골프 초심자들의 수요가 기대 이상인 만큼 일본에서도 엠트레이서를 활용한 레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시유키 부장은 한국의 레슨 시스템에 주목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지켜볼 것이며, 일본에서도 이러한 레슨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트레이서’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2시간 충전으로 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엡손은 다음 달 5일 제품의 출시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