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스 “바이든 리더십 부족으로 연준 인플레 대응 늦어”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전 부의장 랜달 퀄스가 연준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퀄스 전 부의장은 ‘인트라파이 네트워크’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의 강도와 실업률을 감안할 때, 연준이 실업률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소프트랜딩’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랜딩은 경기 성장세가 꺾이지만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해 연준을 떠난 퀄스 전 부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더 명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더 일찍 취했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몇 달 동안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퀄스 전 부의장은 미국의 부채를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저금리에 익숙해져 있는 경제 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해결해야 했던 정도를 넘어선 것이 지난해 9월까지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9월에 경제를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하게 정하기 전까지는 불가능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퀄스 전 부의장은 연준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극복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연준은 4일(한국시간 5일 새벽) 회의를 끝내면서 0.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퀄스 전 부의장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보내 11월 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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