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영구 퇴출시켜야”

25일 건설노조에 공문

“요구 관철되지 않으면

한국노총서 건설노조 제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로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공]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로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위원장의 10억원대 조합비 횡령 혐의가 제기된 산하 전국건설산업노조(건설노조)에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5월 13일까지 진병준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 25일 건설노조에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조합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진 위원장을 비롯한 연루자 ‘영구 퇴출’도 건설노조에 촉구했다. 아울러 집행부가 총사퇴한 후 ‘조직정상화위원회’를 구성, 오는 6월 10일까지 ▷노조법에 따른 대의원 선출 ▷본부장·지부장 조합원 직접 선출 ▷건설현장 비리 방지와 비리 발생 시 징계방안 등이 포함된 규약 개정안을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규약에 따라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 건설노조를 한국노총에서 제명하는 등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진 위원장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진 위원장이 횡령을 저질렀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측은 “진 위원장이 3년여 간 노조 계좌 등에서 6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4억원 가까이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