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제공 의회 만장일치 결정”
나토, 우크라戰 직접개입은 회피
이탈리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데도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결정이 의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는 침략자를 약화시키기 위해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군대를 막을 순 없다. 그러기 위해선 우크라이나를 직접 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우크라이나인)에게 항복하고 노예제를 받아들이고 복종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고 이는 유럽의 연대가치에 위배된다. 우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영웅적이라고 했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점령을 참을 어떠한 징조도 없다고 했다.
그는 무기지원 계획을 밝히면서도 모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입장은 여전히 전쟁에 유럽인의 직접적인 개입을 피하는 거라고 언급했다.
드라기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소통을 했지만 ‘부차 집단학살’ 이후 그들(러시아)과 대화하는 건 무의미하고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와 모든 동맹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적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리는 “유럽은 러시아가 수출하는 가스의 절반 이상을 구매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EU의 시장지배력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다. 유럽은 원유와 가스를 구매함으로써 러시아에 자금을 계속 대고 있는데, 이탈리아가 제안한 것처럼 러시아 가스 가격에 상한선을 부과하는 건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의존이 정치적 종속이 돼선 안되기 때문에 우린 더 이상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이를 위해 우린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는 우리가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실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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