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19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홍준표·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는 이날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열띤 논쟁을 했다.
홍 후보와 김 후보는 당 지방선거 공천 감점 룰을 두고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정해 놓고 시장 선거에 뛰어드는 것이 어디에 있나”며 당시 당 최고위원으로 해당 표결에 참여했던 김 후보를 몰아 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의 의견을 따라 표결을 해 정했을 뿐”이라며 “전국의 수많은 후보자들을 평가해야 한다. 자신은 오히려 과한 만큼 점수를 줄이자고 의견을 냈다”고 반박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두고도 후보들간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김 후보는 “지금까지 대구시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신공항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홍 후보가 동구 공항 후적지에 아파트를 한채도 건립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전에 따른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찬성했던 공약이기에 문제가 없다”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마찬가지로 국비 사업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원칙적으로 홍 후보의 의견(국비 사업으로 진행)에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찬성 의견을 내 줄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며 결을 달리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마음)과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음)을 두고도 외줄 타기식 후보 간 비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 후보는 “자신은 누구처럼 윤심도, 박심도 팔지 않고 대구시민들을 믿고 당당하게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여기에 대해 김 후보는 “신공항을 국비로 짓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돈을 쓸 데가 많은데 홍 후보가 시장됐다고 해주겠냐”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자신은 대통령 후보, 경남지사, 당 대표 등을 다 해봤다”며 “만약 대구시장이 되면 4년 동안은 중앙 정치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대구 산업 비중에서 73%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일회성 정책대신 긴 안목에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돕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유 후보는 또 김 후보의 대구시민을 위한 공약을 본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긴 시간 많은 준비를 했다”며 “내일 그동안 생각하고 마련한 공약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김재원·유영하 3명의 예비후보들은 토론회 내내 상대방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자신이 당내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국민의힘의 최종 대구시장 후보은 책임당원 투표 결과 5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오는 23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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