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슬퍼하지 않으며, 아파하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다. 그런 돌을 닮고 싶다. 이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지구의 역사가 담겨있으니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
한국 화단 극사실주의의 계보를 잇는 윤위동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윤위동의 작품세계는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과는 달리 작가의 주관을 대상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동양화적 가치관에 근간을 둔다. 모래나 흙이 뭉쳐져 돌이 되고, 그것이 부서져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암석 윤회에는 모든 것은 윤회한다는 작가의 믿음이 투영되어 있다. 손끝으로 만져질 듯 생생한 질감, 묵직하게 표현된 돌의 존재감은 현실과 구분되는 회화성을 보다 섬세하게 그려낸다. 자연의 이치에 대한 고유한 해석을 담은 ‘Monologue’ 연작은 4월 30일까지 나마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진영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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