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신 무게…유력후보군 ‘기획통’ 거론

윤석열 첫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 아닌 검찰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인선 과정에서 후보군의 사외이사 경력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8일 새 정부 내각 인선을 위한 후보자 검증을 하고 있다. 이 중 차기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21기)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22기)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23기)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23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23기)보다 연수원 선배인 한 전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부장검사로 함께 수사에 나섰던 주진우 변호사는 현재 인수위 인사 검증팀의 핵심 인물이다.

권 전 검사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혀온 인사다. 그는 검찰 시절 법무부 형사기획과, 법무부 검찰과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조 전 고검장도 검찰 내 ‘공안·기획통’으로 불렸던 인사다.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검찰과장,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그는 검찰 인사업무를 포함한 법무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장점이다. 또한 윤 당선인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강 전 고검장 역시 기획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로,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대검 차장으로 함께했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경험으로,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강 전 고검장은 모두 윤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다만 강 전 고검장을 제외한 세 사람 모두 현재 기업 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어, 향후 이해충돌 논란이 일 여지도 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