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취임일’ 맞춰 전시회 온 文 사진 업로드
文 대통령 후보자 시절 전시회 방문 영상도 올려
강경화·도종환 등 전시회 참석 인사 사진 ‘빼곡’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상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김 여사의 외부 활동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등 과거 그가 게재했던 현 정권 주요 인사들의 사진 등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김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공개 상태로 전환하고, 이날 오전 7시께 윤 당선인 부부가 키우고 있는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지난 2019년 8월 30일 이후 새로 올라온 게시물은 없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올린 현 정부 인사들의 사진들은 비공개 결정 이전과 다름없이 그대로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김 여사가 2017년 5월 10일 올린 사진(좌측)에는 올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은 당시 대통령 후보자였던 문 대통령이 김 씨가 2013년 참여한 ‘점핑위드러브(Jumping with love)展’에 참석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점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 여사가 해당 사진을 올린 날짜는 문 대통령의 취임일이다.
해당 사진과 함께 김 여사는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위드러브~~필립 할스만은 당시 부통령 닉슨을 점핑시켰다. 그 사진 한 장은 닉슨이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진은 ‘점핑위드러브전’에서 점핑한 당시 문재인 의원”이라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 여사는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문 대통령의 점핑위드러브 전시회 참석 영상(우측)을 담은 뉴스 동영상도 자랑스럽게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김 여사는 “코나바컨텐츠의 ‘점핑위드러브전’이 다시 주목되고 있네요~^^”라고 적었다.
2018년 1월 10일에 올린 사진 가운데는 김 여사가 참여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시에서 축사로 나선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부장관과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사진도 업로드 돼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후드티를 입고 경찰견을 끌어안은 모습이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는 김 여사가 지난달 4일 사전투표일 모습을 드러낸 이후 한달여 만에 공개된 근황이다. 이에 당초 윤 당선인 취임식을 필두로 공식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김 여사가 그보다 빠른 시점에 공개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는 취약 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을 하는 쪽으로 공식활동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앞서 대선 직후 “남편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 남편이 소임을 마치면 저도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