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현 원내대표 임기 종료 시점인 4월말

새정부 출범 코앞 총리 인준 등 핵심 일정 산적

당내 4월말→ 4월초 '조기 경선' 필요성 언급

권성동·권영세·김태흠 등 중진급 대결 거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172석 원내 제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투쟁력 강한 '박홍근 원내사령탑'을 선택하면서 이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시선이 쏠린다.

김기현 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 종료되는데, 국무총리 인준을 비롯한 새 정부 내각 구성,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6·1 지방선거 공천 등을 감안할 때 새 원내대표 선출을 4월 초중순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월 중하순께 총리 인준안, 정부조직개편안 개정안 등을 처리해야 하는 중차대한 국회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일정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김 원내대표의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김 원내대표는 '임기 연장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주변에 "원내대표 경선 시기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임기를 늘리는 건 안 되고, 임기단축 여부를 빨리 결론 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초 경선론이 거론되면서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물밑 경쟁도 조기 가열되는 분위기다.

가장 적극적으로 뛰는 인사는 충청권 3선의 김태흠 의원이다.

작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까지 진출했다가 김 원내대표에게 패한 이후로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맏형인 강원 4선의 권성동 의원,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서울 4선의 권영세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은 주변에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을 못 했다"(권성동 의원), "지금 인수위 생각밖에 없다"(권영세 의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4선 윤상현 의원, 3선 김도읍, 박대출, 윤재옥, 조해진 의원 등도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대야 협상력'이 꼽힌다.

정부 출범 이후 172석의 거대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해 '소수 집권여당(110석)'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