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0년 넘는 시간 동안 정부 뭐했나” 비판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시위 참석
27일 이준석 ‘전장연 비판’ 발언에 대해서 언급
“적절한 단어 사용 못했다…정치권 대신해 사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28일에도 지하철 3·4호선에서 시위로 인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8시5분께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탑승, 충무로역에 8시35분께 환승해 명동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단체는 4호선 혜화역에 오전 9시13분께 도착해 시위를 마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트위터에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출근길 불편을 드려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그동안 20년 넘는 시간 동안 정치인들과 정부는 무엇을 했나”고 비판했다.
이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지하철 시위 현장을 방문, 전장연을 비판한 같은 당 이준석 대표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시민들의 출퇴근을 볼모라 잡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최근 시작된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잇달아 비판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안내견 ‘조이’와 함께 현장을 찾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감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며 승강장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시민분들께 죄송하다”며 “상상만 해도 불편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