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관측 이래 9번째
한강 결빙일 계속 늦어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기상청은 지난겨울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줄면서 한강물이 언 날이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한강 결빙이 없었던 해는 1906년 관측 이래 9번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겨울(2021년 12~2022년 2월) 서울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4일 이상 지속된 날이 없었다. 한강 결빙은 일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인 날이 4~5일 이어질 때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러한 변화가 기후 변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1906년 이후 서울의 평균 일 최저 기온은 상승 경향이 뚜렷하며, 겨울철 하루 최저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강 첫 결빙일 추세를 보면 최근 30년(1991~2020년) 평균 첫 결빙일은 1월 10일로, 1906~1930년 평균에 비해 22일 늦었다.
한편 한강 결빙이 가장 빨랐던 날은 12월 4일로, 1934년이었다. 가장 늦은 해는 1963년 겨울이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지난겨울을 포함해 9차례였다. 가장 최근 결빙이 되지 않았던 2019년 겨울에는 서울 평균 최고 기온이 6.1도로, 역대 1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강 결빙 관측은 현재 한강대교 부근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겨울 한강은 관측장소 중 일부 결빙은 관측됐지만 전체가 결빙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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