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우 외곽 군기지에 미사일 8발 공격…현지 주지사 “35명 사망”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폭격…한국대사관 대피 도시서 100㎞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외곽 군사기지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불에 타고 있다. [아즈탁 유튜브채널]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외곽 군사기지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불에 타고 있다. [아즈탁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전장을 남서부로 확대하고 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

르비우 시장은 이날 아침 러시아군이 인근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르비우 인근에서 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르비우에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IPSC는 주로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을 위한 훈련소를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군사 기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에 따르면 IPSC는 우크라이나와 해외 군대가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하고 다루는 것을 훈련하는 시설로 정기적으로 국제군이 주둔하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무기를 들여오는 파이프라인의 중요한 연결 고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르비우 지역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에 있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시는 공항이 공격을 받았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마니아 국경과 가까운 이 도시는 한국대사관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대피한 체르니우치와 약 100㎞ 거리다.

BBC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우크라이나 서부 인근에서 벌어진 것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