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화학 ESG 전문가 정인희 전 전문위원 영입

ESG 경영 박차 차원…외부 인재 수혈 가속화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 역시 삼성 상무로 영입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 [글로벌 ESG포럼 2021 홈페이지 캡처]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 [글로벌 ESG포럼 2021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화학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등의 역할을 했던 정인희 전 전문위원이 삼성전자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가 외부 전문가 인력 영입을 통해 ESG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시된 2021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인희 전 LG화학 지속가능경영 전문위원은 지난해 12월 초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로 영입됐다.

정 상무는 이화여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요크대학에서 환경경제학·경영학 준석사를,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서 환경기술학(에너지 정책) 석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특히 환경기후와 지속가능성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컨설팅기업(ERM)에서 근무하고 전 세계 26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녹색성장 전담 국제 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 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20년 말 LG화학에 영입돼 지속가능경영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정 상무는 다수의 대외 포럼 등에 참석해 LG화학의 친환경 경영을 알리고 회사 내부 ESG 경영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LG화학은 2020년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최초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등 활발한 ESG 경영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정 상무를 영입해 글로벌 ESG 경영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컨트롤타워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에도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도록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사회 산하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며 기후변화·순환경제·노동인권 등을 다루도록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은 지난 1월 4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삼성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DS부문경영지원실에 서현정 전 ERM코리아 대표를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ERM은 아마존, 애플, 삼성, 넷플릭스 등을 고객사로 두는 등 50년 업력의 세계 최대 ESG 컨설팅회사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