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불연 폼·보드 등 성능시험 통과

준불연 심재가 적용된 우레탄보드. [경동원 제공]
준불연 심재가 적용된 우레탄보드. [경동원 제공]

단열성, 시공성은 뛰어나지만 화재에 취약한 우레탄 자재의 쓰임새가 커질지 주목된다. 한 기업이 자체 개발한 우레탄 자재로 실물모형화재 시험에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근 화재안전 법규가 개정돼 샌드위치패널과 건축물 외부에 사용되는 단열재에 대한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심재(心材)까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은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건축자재 기업 경동원(대표 손연호)이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활용한 보드형 단열재 ‘세이프보드’로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을 통과했다. 실화재센터에서 실시한 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시험 판정기준을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은 지난달 도입된 2가지 기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일부개정),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제정)에 따른 것이다.

경동원은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세이프보드와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으로 시험기준을 통과했다. 앞서 지난해 4월과 6월엔 스프레이형의 ‘세이프폼’을 이용한 칼라강판 마감재와 테라코타패널 마감재로 관련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를 통해 입지가 좁아지던 우레탄 단열재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우레탄 자재는 뛰어난 단열성, 내구성, 시공성에도 불구하고 유기재료여서 화재에 취약한 게 문제였다”며 “화재안전 기준이 강화되며 시장이 위축돼 가던 도중 나온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경동원은 강화된 법규를 충족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패널 ‘세이프패널’도 개발, 화재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이프폼, 세이프보드에 이어 세이프패널까지 시험을 통과할 경우 건축물 전반에 적용 가능해진다.

도현정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