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의 점령으로 고립된 원전 내 직원들은 소량의 식사로만 연명하는 열악한 상황에 방사성 물질 노출 위협까지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들을 운영하는 국영 에네르고아톰(Energoatome)은 9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은 원전에 대한 전력 연결이 중단돼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원전을 장악한 이후 인근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복구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모니터링 시스템 통신이 끊겼다면서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체르노빌 원전에 설치된 안전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부터 원격 데이터 전송이 끊겼다”고 밝혔다.
IAEA는 “체르노빌 원전 직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과 이로 인한 원자력 안전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IAEA에 따르면 현재 체르노빌 원전에는 210명의 기술자, 경비원 등이 지난 13일 간 휴식 없이 사실상 거주하며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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