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먹어” 출시 100일도 안돼 50억 돌파 공장 24시간 가동해도 수요 못따라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초절정 인기과자 허니버터칩 인기에 품귀현상이 벌어지며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고 있다.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은 출시 직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단번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형마트를 비롯 동네 상점, 편의점마다 품절 사태는 물론이고, 어처구니 없는 가격의 판매글까지 등장했다.

▶6봉지에 5만원?=19일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트위터에는 6봉지를 5만원에 판다는 멘션도 올라와 있다.

‘너무한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SNS 진풍경=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허니버터칩’ 키워드만 검색해봐도 각종 커뮤니티, 블로그, SNS에 후기글과 먹고 싶다는 ‘염원글’이 쏟아진다.

한 트위터리안은 ‘허니버터칩을 먹는 그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다른 감자칩을 맛있게 느끼지 못하게 됐다’라는 비장한 멘션을 남겼고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세상엔 허니버터칩을 먹은 사람과 안먹은 사람으로 나뉜다’고 게재했다.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글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궁금한 것 1. 인터스텔라 2. 허니버터칩’ 이라는 글을 남겨 ‘먹어보지 못한 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기록적 판매에 발주중단=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허니버터칩은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수요를 맞추려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