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서울시가 ‘불혹(不惑ㆍ나이 40세를 이르는 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서울 시민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5세 많아진 것이다. 지난 2010년(38.2세) 이후 매년 0.5세 씩 많아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40세를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서울이 본격적으로 중년층에 접어들었다는 의미가 된다. 지난 1960년 서울시민 평균 나이가 23.9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이 고령화 영향으로 54년만에 20대 청년에서 40대 중년으로 전환했다는 뜻도 된다.

19일 서울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한 ‘2014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평균 나이는 39.7세로, 10명 중 1명(11.2%)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평균 나이는 통계를 처음 내기 시작한 1960년(23.9세)에 비해 15.8세 증가했다.

서울시민의 평균 나이는 1960년 23.9세에서 1970년 22.8세로 낮아졌지만 1980년(24.8세), 1990년(28.3세), 2000년(33.1세) 등으로 늘어났고, 약 40년만에 30대로 접어든 바 있다. 이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40세에 근접하게 된것이다. 20대에서 30대로 가기까지 40여년이 걸린 반면 30대에서 40대로 가는데는 2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의 고령화 현상은 인구 구조를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서울의 인구 구조는 유소년층 12.5%, 청장년층 76.2%, 노년층(65세 이상) 11.2%로 전형적인 항아리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1년 전에 비해 유소년층은 0.4%, 청장년층은 0.3% 줄어든 반면 노년층은 0.6% 늘었다. 1960년과 비교하면 유소년층(36.9%)의 비율은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노년층(2.2%)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저출산ㆍ고령화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도시 서울의 인구분포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생각해볼 문제가 여러가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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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연도별 평균연령

1960년 23.9세

1970년 22.8세

1980년 24.8세

1990년 28.3세

2000년 33.1세

2010년 38.2세

2011년 38.7세

2012년 39.2세

2013년 39.7세

2014년 ?(40.0세 돌파는 확실)

*서울시, ‘통계로 보는 2014 서울통계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