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원화 약세가 뚜렷해지면서 조선ㆍ운송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가 모처럼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모두 포함한 62개 세부 업종 가운데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조선업(11.13%)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 다음으로는 육상운수(8.82%)와 항공운수(8.50%) 등 운송업종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무역(6.19%)과 자동차(5.49%), 화학(3.71%)의 강세도 돋보였다.
이들의 반등을 이끈 것은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원화 가치가 엔화 약세와 연동해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며 환율이 1100원 근처까지 오르면서 수출주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악재까지 겹친 주요 경기민감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감에 따라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업황 및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반등세는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업종의 반등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를 판단할 때 업황의 구조적 개선 여부와 그에 따른 개별기업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