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지난달 북 도발엔 유감”

“한일관계 해결 노력 시급”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하기에는 적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도 "북한 당국자로부터 어떤 형태의 신호라도 온다면 정상회담을 포함한 각급 대화는 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미국과 한국 모두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온다면 어떤 시기일지라도, 어떤 조건일지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기 위해 북미·남북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응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다만 지난달 있었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과 함께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앞으로도 이 입장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목적을 묻는 말에는 "국제사회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달라는 신호로 보인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좋았던 시절도 있고, 나빴던 시절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5년간의 노력으로 적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이 낮췄다는 국민적 평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한미간 합동군사훈련과 관련, "북한 정권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군사훈련 문제에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군사훈련에) '네거티브'(부정적·소극적 대응)를 했다던가 피하려고 했다는 것은 지나친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정권이 들어설 경우 남북관계가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미국 정부는 일관되게 북한의 지도자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크게 전략적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현재의 제 판단"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 언론사 기자로부터 양국 갈등의 해법에 관한 질문을 받자 "미래를 위한 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견이 있는대로 (두더라도) 상호협력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국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의 역사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에 대해 "동북아 국가들의 우호선린 관계를 중시하는 분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팀이 있을 때 한일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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