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25일 후보군 압축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현재 회장 후보군에는 전현직 생보사 대표이사 출신 5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18일 생보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임기 만료되는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생명 등 빅3사가 당연직 위원으로, 업계 대표로는 미래에셋생명과 농협생명이, 학계에서 이근창 보험학회장과 김용덕 리스크관리학회장이 참석했다.
회추위는 이날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오는 25일 2차 회의를 열어 선출 기준 및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과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박중진 전 동양생명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구도는 ‘2강 2중’으로 흐르고 있다. 이 전 사장과 고 부회장이 선두권에서 백중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의 출마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은 업계에서 평판이 좋아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한화생명 대표이사 출신이면서 삼성생명 영업총괄 사장까지 지냈다. 그러나 최근 지인을 통해 “후배와 경쟁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전 사장은 생보ㆍ손보 업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그는 삼성화재 사장과 삼성생명 사장을 모두 역임한 보험베테랑이다. 반(反) 삼성 기류 극복이 관건이나 최근 완화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 부회장도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신한생명과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중소생보사 사장을 비롯해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까지 역임한 인물로, 생보ㆍ손보 업계 전반에 걸쳐 촘촘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고령인데다 같은 회사 출신인 신 전 사장이 경합에 가세하면서 응집력이 분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 인수작업을 진두진휘하고 있어 중도 포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하고 있다. 신 전 사장과 박 전 부회장은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