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실종자 수습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현장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와 국토교통부(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피해자가 수습돼 6명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종료되면서 붕괴 현장 조사를 본격화한다.
일단 경찰 수사본부는 오는 9일 노동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 등과 합동으로 붕괴사고 현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산 현장소장, 안전부장 등과 함께 현장에서 공사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고, 이미 관련자 진술을 청취한 사조위는 붕괴사고가 난 201동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확보해 양생이나 재료 불량 등 가능성을 분석한다.
붕괴사고 현장은 약 한 달간 실종자 수색을 위한 잔해물 제거와 안전 조치 등으로 상당히 훼손됐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직후부터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상황을 증거로 확보한 만큼 붕괴사고 직후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나오면 경찰은 과실 책임이 입증된 입건자들을 본격적으로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현재까지 관련자 약 60명을 조사해 현산 관계자 6명, 감리 3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1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도 현산 본사를 포함해 45곳에서 진행해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공사 과정의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역보(수벽) 무단설치 등을 지목하고 있다.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동바리 철거는 현산 측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역보 설치는 현산과 협의한 일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반면 현산 측은 동바리 철거는 몰랐고, 역보 설치는 구조검토 대상이 아니라며 과실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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