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배우 김자옥(1951~2014)이 병마와 싸우던 끝에 16일 별세, 문화계 안팎의 인사들이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 영화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아울러 다방면에 활약한 고인을 떠나보내는 동료와 후배들의

마지막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가수 김광진은 “김자옥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항상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만 기억이 나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배우 이광기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의 소천!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하며 행복해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제 주님 곁에 영원한 예쁜 공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눈물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켠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했던 사진이 몇 장 없네요. 대한민국의 따뜻하고 정 많고 공주 같은, 친구 같은 엄마셨습니다. 또다시 엄마 아들 역할로 만날 줄 알았는데…아프지말고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의 마지막 나비 비행씬처럼 훨훨. 김자옥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는 1978년 김자옥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듀나도 영화 ‘O양의 아파트’(1978) 시절 김자옥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인 줄리엔강도 “항상 밝게 웃으시던 김자옥 선생님 아프신 줄도 모르고...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마음 아파했다.

위암 투병 중인 작가 이외수도 트위터에 “마왕님에 이어 공주님도 가셨군요. 모두 이 땅에 오래 계셔야 할 정의롭고 아름답고 선량하신 분들이시지요.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었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트위터에 “만능 연예인 김자옥씨가 폐암으로 6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더 많은 행복을 우리에게 주실 분의 요절에 명복을 빕니다. 유족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데뷔 이후 작고 예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만년 소녀의 모습으로 40여년을 대중과 만나온 김자옥은2008년 건강검진 도중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암 진단 이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던 그는 경과가 좋아 3주 후 바로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올초에는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밝은 모습으로 대중과 만났고, 지난 5월에는 악극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투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오승근과 1남1녀가 있으며,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고인의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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