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과 일본이 지난 10일 2년 반만에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지만 중국인들의 ‘혐일(嫌日)’ 감정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최근 자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사한 대일(對日)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3%가 “일본에 반감”을 표시했다. “호감”은 3%에 불과했다.

내년 중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3분의 2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영문판에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싣고 “지난 10일 중일 정상회담 후에도 일본을 대하는 중국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번 조사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실시기간을 명기하지는 않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 “중국 시진핑 정권이 주로 해외 로 향하는 신화통신 영문기사를 통해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을 견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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