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SML, 4분기 매출 50억 유로…장비 업그레이드 사업 덕분

ASML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

ASML 장비 관련 이미지[ASML홈페이지 캡처]
ASML 장비 관련 이미지[ASML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의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납품하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이 지난해 186억유로(25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벌어진 독일 베를린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ASML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우리회사의 4분기 매출은 50억유로(약 6조7500억원)로 기존 전망과 같다”며 “총이익률은 54.2%로 예상보다 높으며, 이는 현지 장비 서비스 업그레이드 사업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ASML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86억유로(25조1000억원)이다. 여기에는 극자외선(EUV) 시스템 42대 매출인 63억유로(약 8조5000억원)가 포함돼 있다.

ASML 측은 회사 생산능력보다 여전히 고객사의 장비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의 생산성을 높이는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더 많은 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출하 전 공장 테스트 (FAT) 단계를 없애고, 고객사에서 최종 테스트를 하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모습[ASML 제공]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모습[ASML 제공]

ASML은 고객사인 인텔과 협업을 최근 강화하기로 했다. 인텔은 ASML이 제공하는 High-NA(개구수) 극자외선(EUV) 양산 장비(TWINSCAN EXE:5200)를 업체 최초로 주문했다. 이 장비는 시간당 200개 이상의 웨이퍼 생산성을 제공하는 EUV 양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igh NA 시스템 기반 EUV를 통해 ASML은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 장비 생산 시간, 에너지 사용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High-NA EUV 양산 장비(TWINSCAN EXE:5200) 시스템은 0.55 NA을 구현한 ASML은 기존 장비의 0.33 NA 보다 높은 수준의 고해상도 렌즈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 작은 크기의 반도체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5년 업계 최초로 0.55 NA 기반 EUV가 양산되면 반도체 산업에 또 한번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