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사가 만사’라 했다. 예능의 세계에선 캐스팅이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결정하는 첫 번째 단추다. 시즌2를 맞으며 새 단장한 SBS ‘룸메이트’가 대표적이다. 프로그램은 시즌2 초반 멤버들의 교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더니 마침내 시청률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젠 화요일 밤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코너 ‘룸메이트’는 방송 이후 처음으로 3위 자리를 벗었다. 5.6%의 전국 시청률, 물론 나날이 하락세를 거듭 중인 ‘아빠 어디가’와 동률이나 ‘룸메이트’로서는 괜찮은 성과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감히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수치를 써내려가고 있다.
시즌2로 새 단장하며 ‘룸메이트’는 배우 배종옥을 중심으로 god의 박준형,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 대세 개그우먼 이국주, 소녀시대 써니, 카라 허영지, 갓세븐 잭슨을 새 멤버로 영입했다. 기존 멤버인 이동욱 조세호 서강준 나나 박민우와 함께 지낼 새 룸메이트다.
새 멤버들의 활약이 괜찮았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박준형의 가식 없는 행동과 막내라인 허영지 잭슨의 때 묻지 않은 무공해 매력이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의 묘미를 살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홈셰어라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안방으로 가져온 예능 프로그램이면서도 집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에는 상황 설정이 많은 것이 다소 난관으로 비치지만 멤버 교체의 효과만은 확실히 얻어낸 셈이다.
‘룸메이트’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독립편성, 오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심야 시간대에 시청자와 만난다. 동시간대 경쟁작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MBC ‘PD수첩’으로, 지금의 상승세라면 해볼 만한 승부로 비친다.
‘룸메이트’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인데다 편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관찰예능이라는 점, 특히 기존 동시간대엔 강력한 육아예능이 자리하고 있었던 데 반해 화요일 심야 시간엔 절대 강자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대 이동은 ‘룸메이트’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룸메이트’가 이동할 화요일 밤엔 ‘우리동네 예체능’이 4.7%, ‘PD수첩’이 4.5%, 전작이 될 ‘매직아이’는 3.4%(11월11일 기준ㆍ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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