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부실 공사 의혹 시공사와 함께하기 어려워”
[헤럴드경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구조물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지역 다른 사업장에서 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 측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시공사 컨소시엄 주체들을 불러 시공사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운암3단지 재건축에는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한화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현대산업개발 측은 불참했다.
조합 측은 "학동 참사, 서구 화정아이파크까지 붕괴사고가 발생해 시공 계약 해지 여론이 높다"며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는 부실 공사 의혹까지 제기돼 사업을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통보했다.
운담3단지에서는 지난해 학동참사 이후 불법 철거와 불법재하도급이 적발돼 HDC현대산업개발, 철거 업체 등 법인 2곳과 현장소장 2명이 각각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학동4 재개발 사업구역과 이번 서구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 건설 현장을 비롯해, 동구 광주계림 아이파크SK뷰 아파트, 광주 운암3단지 등 총 4곳의 시공사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학동4구역은 지난해 사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화정아이파크 847가구도 올해 11월 30일이 입주 예정이었으나 이번 붕괴사고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제는 철거 후 재건축 여론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 운암3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한화건설 3사가 수주한 재건축 사업지로 현재 철거까지 완료됐다. 계림 아이파크SK뷰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올해 7월 입주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에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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