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작년 매출 1.8조~1.9조 예상
구본준 회장 그룹 분할 이후 반도체사업 역점
LX세미콘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그룹 분할 이후 초고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LX세미콘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지목,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지난해 매출은 1조8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4분기 기준 이미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었다. 2020년 기록한 1조1618억원에 비하면 1년 새 50% 이상의 성장한 것이다. 일각에선 1조9000억원까지 내다보기도 한다.
LX세미콘의 급성장 배경은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 호황의 여파. 지난 3분기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DDI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전자기기 수요가 폭증하며 매출도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연간 매출 2조원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룹 차원에서 LX세미콘에 거는 기대도 크다. 반도체를 숙원사업으로 여기는 구본준 회장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 또 손보익 사장의 경영능력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 확대와 함께 브랜드파워도 상승하고 있다. 실리콘웍스에서 LX세미콘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름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X세미콘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디스플레이장비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브랜드평판지수 346만379로 2위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지수와 사회공헌지수 면에서 크게 앞서며 업계 선두주자의 면모를 굳혔다.
업계 관계자는 “구본준 회장이 LX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LX세미콘에 애정을 쏟고 있다. 전자기기에 이어 전기차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