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회장 CES 2022 기조연설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 공개

소형서 대형픽업까지 적용 가능

완전자율주행 기술 대중화 실현

샌프란시스코서 30대 공개 운행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월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GM 테크센터에서 투자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위쪽사진). GM의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 [GM 제공]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월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GM 테크센터에서 투자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위쪽사진). GM의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 [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 또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실현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2’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바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 공개 등을 통해 전동화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플랫폼의 변화가 출발점이다. GM은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 등을 통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얼티엄 플랫폼은 소형부터 대형 픽업트럭까지 다양한 크기·출력·성능의 차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얼티파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얼굴 인식으로 시동을 걸 수 있고,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도로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GM의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실행전략도 순조롭다. 현재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 2020년 1월 목적지 도착·주차까지 완전 자율주행(레벨5)이 가능한 로보택시 ‘오리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자율주행차의 시험 운행도 이뤄졌다. 해당 주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는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일부 지역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최대 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GM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는 제조사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 GM은 지난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2030년에는 관련 수익이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브라이트드롭’ 등 전기 상용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용차 시장이 전기차의 주요 성장 영역이 될 것으로 판단해 개발한 신규 사업이다. 전기차를 활용해 물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GM은 전기 상용차인 EV600, 중형 버전인 EV410을 공개한 바 있다.

GM은 철도·트럭·항공·우주·해상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기관차 제조 기업 ‘웹텍(Wabec)’과 철도 산업을 위한 얼티엄 배터리·하이드로텍 수소 연료전지 솔루션 사업도 진행 중이다.

통합 기내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 ‘리브헤어-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보트 모터 제작 회사인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하기도 했다.

‘탄소배출 제로’ 실현은 기본이다. GM은 앞서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GM 차량 내 사용되는 부품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은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