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공조..국내외 유산 비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국 스톤헨지를 방문한 한국인들 열이면 열 모두, “이거 고인돌 이잖아”라고 말한다. 하와이는 제주도와 너무도 많은 것이 닮았다.
베르사이유 궁의 전각 양식은 달라고 후원이 광대하다는 점은 창덕궁과 비슷하다. 물론 베르사이유 궁의 후원은 인공미이고, 비원이라 불리는 창덕궁 후원은 자연미이다.
한국의 국격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양인들이 500년 이상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그들의 유산이 좀 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슷한 것을 비교해보면 결코 우리의 것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크와 문화재청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비슷한 국내외 유산을 비교함으로써 우리 유산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 이하 ‘반크’)와 함께 국내 문화유산과 해외 문화유산을 비교하여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영상을 제작하여 국민은 물론, 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갯벌은 덴마크, 독일, 네델란드에 걸쳐 있는 바덴해, 경주 석굴암은 인도 아잔타 석굴, 고인돌은 영국 스톤헨지와 조응시켰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터키 이스탄불 역사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미얀마의 바간, 수원화성은 아레즈바이잔 바쿠 성곽도시와 연상작용이 일어나도록 했다.
아리랑, 판소리는 캄보디아의 차페이 당 벵, 연천 전곡리 유적은 말레이시아 렝공계곡 고고학 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미국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후원의 수려함은 세계 어느궁에도 뒤지지 않는 창덕궁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짝을 이루도록 꾸몄다. 카드뉴스와 영상으로 만들어져 지구촌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런 홍보기법은 외국인들이 한국 유산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높은 호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반크의 SNS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문화재청과 반크는 지난 6월 두 기관이 보유한 경험과 강점을 활용하여 문화유산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세계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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