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경우 올 수능의 수학 영역은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지만, 입시학원들은 수학 B형의 경우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수학 A형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난이도가 유사했다는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에 속한 조만기 양평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워졌다”고 봤다. 그는 “각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했고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를 충분히 공부했다면 무리 없이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나왔다” 고 설명했다.
그는 “수험생들이 보통 4점짜리 주관식 문항을 어렵게 느끼는데 4개 문항의 연계율이 높았고, 난도도 높지 않아 수험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학 B형에 대해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고난도 문항 개수가 예년에는 4개였다면 올해는 3문항이 나왔고 1등급 컷 문항도 3∼4개였는데 올해는 2개였다”고 분석했다.
B형에서는 사고력 측정을 목표로 한 4점짜리 23, 28, 30번 문항이 고난도 신유형 문항으로 꼽히는데 초월함수의 절대값 개념이 있는 30번 문항의 경우 체감 난도가 무척 높았을 것으로 현장 교사들은 분석했다.
반면 입시업체들은 A/B형 모두 대체로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해 교사들보다는 ‘작년 수능보다 쉽다’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학 B형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 만점자가 4%를 넘어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B형에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 문항을 자연계 학생들이 쉽게 푼 것으로 보여 만점자 비율이 3.5%에서 4.5%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 B형은 100점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연계는 국어 A형의 반영 비율이 낮아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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