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 마련”
확진자 8000명 육박하고 의료 대응한계 넘어
사실상 위드 코로나 중단…17일 구체 내용 발표
“고령층 3차 접종, 사전예약 없이도 가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을 육박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가 사적 모임 허용인원 축소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담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동시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 방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8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다치인 지난 8일 7174명보다 676명이나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 1일 5122명, 지난 8일 7174명으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전날보다 58명 늘면서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840명 이후 엿새 연속 800명대를 지속하다 전날 9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일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최근 들어 5000∼70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급증하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을 사실상 선언한 셈이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 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 등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방역 강화의 구체적 조치는 오는 17일 발표된 후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연일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넘나들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 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 고령의 병상 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 어르신들께서 사전예약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전예약 없는 당일 접종 허용, 학교 방문 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키워냈다”면서 “국민 한분 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에 이어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코로나19백신 청소년 접종 관련 학생·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동행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청소년 및 학부모를 직접 만나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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