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500개사 대상 2022년 계획 조사
내년 경영환경 호전 전망은 15% 뿐
원자재가 상승, 내수부진 등 우려 높아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중소기업이 전망하는 내년 경영 여건도 여전히 암울하다. 올해보다 경영 환경이 좋을 것이라는 예측은 15%뿐인 중에도 중기들은 신규 거래 확보로 터널을 탈출하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 사이에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현재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18.8%였고,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은 15.4% 뿐이었다.
현재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도 ‘긍정적’ 전망이라 보기는 어렵다.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보통이라는 응답(48.2%)에 이어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36.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영환경이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긍정적(15.8%)의 2배를 넘었다.
내년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움은 원자재가 상승이 39.0%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이 26.0%로 뒤를 이었고,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이 이어지며 인력수급 곤란(21.8%)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중기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신규 거래 개척으로 타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에 대해 신규거래처·판로 발굴이라 답한 기업들이 전체의 47.6%였다. 사업운영 자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꼽은 답은 39.4%였다. 원가절감·사업부문 구조조정 등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답변은 27.6%였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는 기업들도 27.4%였다.
올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중 중기에 유용했던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을 꼽는 기업들이 33.0%로 가장 많았다. 세금 및 4대 보험금을 감면해주거나 납부를 유예해준 정책이 30.6%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을 드는 답변은 28.6%, 대출확대와 만기연장은 27.4%순으로 나왔다.
내년 중기 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적극적인 금융·세제지원이 41.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금리인상,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계획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을 감안한 답변으로 보인다. 내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6.8%, 중기 인력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답변은 26.8%로 나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