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강 바닥까지 파도 표창장 한 장”

“나를 고발한 사건도 신속히 수사해달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직접 수사권 행사의 모순성과 폐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직접 수사권 행사의 모순성과 폐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해 “쥴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주장을 SNS에 공유하며 의혹 제기에 나섰던 추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고발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10일 오전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쥴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의 강은 바닥까지 긁어내고 다 파내도 표창장 한 장 남았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한 그는 “쥴리의 강은 파도파도 끝이 안 보이고 그 무엇으로도 덮어질 것 같지 않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쪼개기 불기소’나 ‘서면조사’ 이런 것 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수사해야 한다”라며 “저를 고발한 사건도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7일 한 제보자를 통해 1997년 5월 ‘주얼리’라는 예명을 쓴 김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전했다. 추 전 장관은 SNS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라며 “쥴리 할 시간은 없었다는데 주얼리에 대해서는?”이라고 언급했다.

김 씨가 지난 6월 언론을 통해 “제가 쥴리?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반박한 데 따른 반응으로, 윤 후보 측은 열린공감TV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를 SNS에 공유한 추 전 장관까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