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G20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묵은 호텔 1박 비용은 239만원, 박 대통령은 44만원?’
세계 경제 성장목표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6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브리즈번 액션 플랜’(Brisbane Action Plan)이라 불리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브리즈번 액션 플랜’에는 예상했던 대로 향후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1% 제고하고 민간자본의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 기간 내내 논란이 빚어졌던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기관에 대한 출연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앞서 주요국 정상들은 15일 개막식에 이은 각 섹션 회의와 서밋 외교를 펼친 후 브리즈번 근처 숙소에서 여독을 풀었다.
CNBC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강대국 정상답게 가장 비싸고 호화로운 호텔에 머물렀다.
하루 숙박비용이 1370파운드(약 239만원)에 달하는 메리어트 호텔의 스위트룸이다. 호텔 최정상 28층에 위치한 이 스위트룸은 131㎡의 넉넉한 공간과 브리즈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경호팀이 사전에 스위트룸이 있는 전층에 대해 철저히 보안 상태를 점검해 오바마 대통령이 안심하고 호텔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같은 층의 다른 방에서 거울과 침대를 모두 치우고 스위트룸의 도ㆍ감청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호텔 경비로 만만치 않은 돈을 지출했다.
시 주석이 선택한 5성급 스탬포드 플라자 호텔의 스위트룸은 1박 비용이 925파운드(약 161만4000원)다.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비용이지만 방 면적은 250㎡로 더 커졌다. 회의 기간 틈틈이 당국자들과 모여 의제를 논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힐튼 호텔의 335파운드(약 58만5000원)짜리 킹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다. 오바마 대통령이나 시 주석의 스위트룸보다 웅장함은 떨어지지만 현대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다.
미국의 감청 우려 때문에 지난해 휴대전화를 암호화 성능이 뛰어난 블랙베리로 바꾸기까지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숙박했다.
다른 정상들의 숙소에 비해 방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점이 눈에 띈다.
숙박비용이 저렴한 호텔을 고른 정상들도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박에 110파운드(약 19만2000원)밖에 안 하는 노보텔에 숙소를 잡아, G20 정상 중 가장 낮은 숙박비를 냈다.
개최국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는 리지스 호텔의 170파운드(약 30만원)짜리 딜럭스 킹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했다. 애벗 총리는 평소 수도 캔버라와 시드니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지낸다.
박근혜 대통령은 4성급 ‘로열 온더 파크’ 호텔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같은 호텔에서 여독을 풀었다.
이 호텔 최고급 스위트룸의 숙박비용은 1박에 459호주달러(약 44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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