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신생팀 평가전에서 ‘FC 원더우먼’에 6:0으로 완패했던 최약체팀 ‘FC 아나콘다’가 평균 나이 10세인 유소년 팀에게 18대 0으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1일 전파를 탄 방송에서는 전력보강을 위한 히든 멤버로 KBS 아나운서 출신 최은경이 합류했다. 최은경은 근육으로 다져진 피지컬을 뽐내며 연습 한번 없이 가볍게 무릎 리프팅을 성공했다.

이어 완전체로 뭉친 ‘FC 아나콘다’의 실전 경험을 위해 현영민 감독이 준비한 연습 경기가 펼쳐졌다.

곧이어 ‘FC 아나콘다’와 평균 나이가 무려 28세 차이가 나는 ‘부천FC 유소년팀’이 등장하자 ‘FC 아나콘다’의 선수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아들뻘 상대 팀에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심 이번에는 1골을 넣을 수 있다는 희망을 쏘아올렸다.

이를 본 현영민 감독은 “나이는 신경 쓰면 안 된다. 축구는 비켜주는 게 아니다”라며 정당한 몸싸움 등을 주문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FC 아나콘다’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다.

상대가 어리다고 자만했던 ‘FC 아나콘다’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며 공을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유소년팀은 능수능란한 패싱 플레이로 점유율을 내주지 않으며 전반전을 3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전을 마친 'FC 아나콘다'의 현영민 감독은 개인 기량 차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 간의 끊임없는 소통과 1대1 상황에서 공격수를 기다리는 러닝 디펜스를 강하게 주문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FC 아나콘다'가 잠재력을 보여줬다.

러닝 디펜스를 병행하는 수비수 주시은의 지역방어와 후반전에 투입된 골키퍼 오정연의 동물적인 선방이 팀의 파이팅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방을 누비는 박은영, 신아영, 윤태진, 최은경 또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지친 체력으로 번번이 상대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유소년팀의 매서운 공격에 ‘FC 아나콘다’ 선수들은 혼이 빠진 듯 15골을 헌납하면서 ‘데뷔 첫 골’은 고사하고 0패를 당했다.

이로써 ‘FC 아나콘다’의 세대 초월 연습경기는 18대0으로 ‘부천FC 유소년팀’이 대승을 거뒀다.

무득점으로 경기가 끝난 뒤 박은영은 눈물을 보였고, 최은경은 시즌2 리그전을 향한 전의를 다졌다.

이날 경기 내내 착잡해 했던 현영민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와 정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옥훈련을 감행, 시즌 개막전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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