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투자 美 태양광 사업 강화

현지 모듈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사장)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수소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올해 초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한 데 이어, 노르웨이 ‘REC실리콘 ASA’ 지분 확보를 위해 19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에서 태양광 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 중인 REC실리콘의 지분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보유한 REC실리콘 지분 16.67%를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로, 태양광 전지 제조에 원료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지분 인수로 기존 최대주주인 노르웨이 투자회사 아커 호라이즌(Aker Horizons)과 동일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1만8000t,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00t 등 모두 2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인수 작업이 완료되고, 미국 태양광 산업 육성법안인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가 연내 통과되면, 모지스레이크 공장이 이른 시일 안에 재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SEMA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정책으로, 미국산 태양광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지분 투자 외에도 모듈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도 준비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19년 9월 한화솔루션 대표에 오른 김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전략 투자를 잇달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젤리, 미국 수소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지분 100%를 인수했고, 올해 들어서는 유기발광다이아오드(OLED) 소재 기술 업체 더블유오에스, 프랑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 프랑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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